UAM 사업의 '사실상 청산'과 투자금 회수 불가 전망
한화시스템이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사업의 '사실상 청산'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핵심 투자처인 오버에어에 대한 투자금 회수가 불가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채권을 포함한 투자액은 공시 기준 2000억원 이상에 달하지만, 오버에어의 현재 상환 불능 상태로 인해 회수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더욱이 오버에어의 사업 지연으로 인해 성장성 평가가 하락하면서 새로운 투자자를 찾기도 힘든 실정입니다.
오버에어: 한화시스템의 UAM 올인 투자
오버에어는 한화시스템이 UAM 분야에 집중 투자한 미국의 UAM 기체 제작사입니다. 한화시스템은 2019년 7월부터 오버에어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높이 평가하고 지분 참여 형태로 투자를 시작했습니다. 2020년 1월 290억원의 최초 출자를 시작으로, 2021년 8월 347억원 규모의 컨버터블 노트 취득, 2022년 6월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함께 총 1479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추가 취득했습니다.
투자 규모와 현재 상황
한화시스템이 오버에어에 투자한 금액은 2년 6개월 동안 총 2117억원에 달합니다. 이는 한화시스템의 최근 3년(2021~2023년) 누적 영업이익인 2445억원과 맞먹는 수준입니다. 그러나 오버에어의 사업 지연과 부실한 재무 상황으로 인해 투자금은 물론 채권 회수조차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습니다.
오버에어의 사업 부진과 재무 위기
오버에어는 2019년부터 전기 수직 이착륙기(e-VTOL) '버터플라이' 개발에 착수했지만, 미 당국의 인증 지연으로 사업 진행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한화시스템은 올 1분기에만 177억원의 지분법 손실을 인식했습니다. 더욱 심각한 것은 오버에어가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졌으며, 유동부채가 유동자산의 10배를 넘는 심각한 재무 위기에 처해 있다는 점입니다.
투자금 회수 시도와 실패
한화시스템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오버에어의 전환사채에 대해 주식 전환이 아닌 현금 회수를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오버에어는 만기일인 17일까지 상환하지 못했고, 결과적으로 양사에 총 1827억원 규모의 손실이 현실화되었습니다. 이에 대해 한화시스템은 UAM 산업의 특성상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며, '선택과 집중' 차원에서 사업 방향성을 조정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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