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 기업 TSMC(Taiwan Semiconductor Manufacturing Co.)가 다가오는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습니다. AI 반도체 수요 급증으로 인한 올해 4,200억 달러 규모의 주가 상승이 지속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애널리스트들은 TSMC가 연간 매출 전망을 상향 조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이는 기업 가치 평가에 새로운 모멘텀을 제공할 것으로 보입니다.
TSMC의 2분기 실적 전망
블룸버그가 조사한 애널리스트들의 예측에 따르면, TSMC는 오는 목요일 2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JPMorgan Chase와 Morgan Stanley를 포함한 여러 투자은행들이 TSMC가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는 TSMC의 밸류에이션 확장을 정당화할 수 있는 근거가 될 것입니다.
AI 수요 급증과 TSMC의 경쟁력
TSMC는 엔비디아와 마찬가지로 투자자들에게 AI 관련 주요 투자처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TSMC의 최첨단 기술을 복제할 수 있는 경쟁사가 거의 없다는 점이 큰 강점입니다. 이로 인해 TSMC는 AI 칩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첨단 칩 가격을 인상할 수 있는 협상력을 갖게 되었습니다. Gam Investment Management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지안 시 코르테시는 "투자자들은 TSMC가 AI 테마의 '곡괭이와 삽' 역할을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언급했습니다.
실적 전망과 밸류에이션
TSMC는 이전에 연간 매출이 20% 중반대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러나 이는 점점 더 보수적인 전망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특히 6월 분기 매출이 예상을 상회했고, 삼성전자와 주요 고객사인 Broadcom 등 경쟁사들의 실적 발표 이후 더욱 그렇습니다. TSMC는 수요일에 2분기 매출이 40% 증가했다고 밝혔는데, 이는 평균 36% 증가 전망을 상회하는 수치입니다.
주가 전망과 투자자들의 반응
연초 대만 상장 TSMC 주식의 2025년 예상 주가수익비(PER)는 13배였습니다. 그러나 6개월 만에 21배로 급등했습니다. 애널리스트들은 TSMC가 수익성 개선을 입증한다면 밸류에이션이 더욱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합니다. Mizuho Securities Asia의 애널리스트 케빈 왕은 "수익 성장의 가속화가 밸류에이션 재평가를 이끌 것"이라며 대만 상장 주식의 목표가를 17% 상향 조정했습니다.
결론: AI 수요와 TSMC의 미래
TSMC의 2분기 실적 발표는 반도체 시장의 회복과 AI 수요 트렌드에 대한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보입니다. AI 칩 주문이 스마트폰 판매 부진을 상쇄하고 있으며, 고성능 컴퓨팅 제품 업그레이드로 인해 첨단 반도체 가격 인상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TSMC의 밸류에이션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어, 향후 주가 움직임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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